한국에 들어가면 서울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서울 밖을 나갈 일이 드문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 오래 있게 되어서 부산에 다녀올 시간이 됬어요. 거의 20년 만에 가는 것 같은데, 가서 너무 변한 부산에 깐짝 놀랐어요. 부산은 회로 유명한 도시인 줄 알았는데, 회 말고도 정말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전통음식도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부산에 가서 먹었던 전통음식과 부산 유명한 음식 그리고 사는 친구와 다녀왔던 부산 맛집 들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부산 깡통시장의 비빔 당면
부산의 전통음식이라고 하기보다는 아주 세부적으로 부산 깡통시장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비빔 당면입니다.
칼로리가 낮은거에 비해서 포만감이 넘치는 음식이라서 인기가 더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잡채랑은 다르게 매콤해서 나와 같이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꼭! 한번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이외에도 부산의 깡통시장에 가면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습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여허서 시장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비빔방면 이외에도 맛있는 것이 너무 많았어요.
배가 불렀음에도 저는 닭갈비와 라면을 또 먹고 말았네요. 광장시장과는 또 다른 느낌인 깡통시장도 꼭 한번 가보세요.
부산 국밥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부산국밥 일 것입니다.
부산 국밥은 돼지 국밥인데 돼지의 뼈와 살코기를 끓인 국이다. 물론 서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부산의 전통 음식이니까 부산에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친구에게 물어봐서 해운대와 부산역 근처의 맛집을 물어봤다.
총 2 군데를 다녀왔는데, 해운대에 위치한 원조 할매국밥과 부산역의 본전 돼지 국밥이다.
원조 할매 국밥
원조 할매 국밥은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밥 집이다. 허름한 느낌이 정말 국밥을 팔 것같은 식당이다.
원조 할매 국밥의 좋은 점이 해운대에 숙소가 있는 관광객들에게 정말 편안한 위치에 있는 식당이다.
위치가 편할 뿐 아니라 맛도 죽여준다. 제일 좋았던 점이 밥보다 면을 좋아하는 저로써 면사리 추가가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본전 돼지 국밥
원조 할매 국밥도 유명하지만, 본전 돼지 국밥은 줄 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부산역 바로 앞에 있어서 다들 기차 타고 집에 가기 전에 조금 일찍 가서 마지막으로 부산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서 가는 것같아요.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반 이상이 짐을 끌고 와서 아얘 짐을 놓는 곳이 따로 있을 정도 입니다.
물론 국밥 자채도 맛이 있지만, 김치와 양념장이 자극적이고 깊은 맛(?)이 나서 김치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3번 이상 리필을 했어요.
집에 가기 전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유명한 식당은 더 자세히 포스팅이 필요 할 것 같아서 본전 돼지 국밥 가면 꼭 시켜야 하는 것과 가기 전 미리 알고 가야하는 점 등을 자세히 적어 놨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부산역 돼지 국밥 맛집, 본전 돼지 국밥 갔다가 밥도 못 먹고 가는 경우가 많은가요?
개인적으로 본전 돼지 국밥과 원조 할매 국밥 중 한개만 뽑아서 먹는 다고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본전 돼지 국밥을 뽑을 것같아요 (김치 때문에요^^).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중앙대로214번길 3-8
낙곱새
낙곱새는 낙지와 곱창 새우 전골을 뜻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같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환상의 조합이였어요.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 중에 하나 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낙지와 곱창인데, 이것이 같이 버무려서 매곱한 전골로 나오는 천국이였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내가 자주 가는 낙지 볶음 맛집 리스트
전골이 약간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밥과 김 등을 줘서 같이 비벼 먹을 수 있습니다.
무슨 간장 게장처럼 완전 밥 도둑이였어요. 밥이 무한대로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개미집이 제일 맛있습니다
암소 갈비
사실 해운대 소문난 암소 갈비집은 부산의 전통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부산에서 아주 유명한 식당입니다.
심지어 서울 한남 오거리에 짝퉁(?) 식당이 생겼을 정도로 부산에 놀러 가면 꼭 여행객들이 가는 식당입니다.
갈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보다 훨씬 쌀 뿐 아니라 맛도 있어서 큰 인기 입니다.
특히나 제일 인기 상품은 당연히 생갈비일 것입니다. 생갈비 같은 경우에는 한정적으로 팔기 때문에 꼭 미리 예약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그냥 가셔서 생갈비 달라고하면 절대 안주니까 꼭 명심하세요.
또 마지막으로 감자 전분으로 만든 면을 고기 기름과 육수로 국수를 만들어 주는데, 사실 저는 우와 할 정도로 맛있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감자 전분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면이 조금더 꼬들꼬들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실 저는 당면이나 쌀국수 같은 면을 더 선호하나봐요.
그래도 이왕 힘들게 온 것 한번쯤 맛보기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중동2로10번길 32-10
밀면
마지막으로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 하면 바로 밀면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밀면은 부산 스타일 냉면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함흥 냉면과 다른 점은 고구마나 감자 전분을 이용한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그리고 평양냉면은 먹으면 정말 밍밍해서 못 먹겠다 하는데 밀면은 역시 경상도 스타일로 자극적이고 입에 쫙쫙 붙는 스타일입니다.
안타깝게 저는 시간이 모자라서 못 가게 되었는데, 혹시 구독자 여러분 중 가신 분이 있다면 혹시 댓글에 글 남겨 줄 수 있을까요? 같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했으면 좋겠네요.
바보같은녀석ㅋ 부산말고 바산에 가세욥ㅋ
맛있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