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리아 오르조 괜히 간 이유 (feat. 가격과 꼭 시켜야하는 메뉴)

한남동의 오스테리아 오르조 다녀왔습니다.

최고의 에피타이져 오르조 카르파치오

 

친구의 생일 파티를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해서 한국에서는 잘 안가는 서양 음식을 먹으러 가게 됬습니다.

친절하게 초까지 꼽아주셔서 친구 생파를 조촐하게 잘 햇습니다.

괜한 편견이기는 하지만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한국 방문을 하게 되면 서양 음식보다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쩌다 기회가 되서 한국에서 거의 백년만에 이탈리아 음식을 먹게 됬다.

 

오스테리아 오르조 분위기

2010년 부르클린에 살 때 많은 식당들이 오래된 건물에 나무 테이블과 촛불로 장식을 한 후 뭔가 중고가게에서 찾은 듯한 식가 있었다.

부르클린 살 때 자주 가던 오스트리아 오르조 분위기의 식당 콜로니

그런 분위기는 항상 “우리는 인테리어 따위 신경 쓰지 않아도 맛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가 딱 그런 분위기다.

오래된 듯한 가구와 (사실은 어디서 비싸게 구입한 것이기긴 하겠지만) 나무 빔으로 꾸민 식당과 오픈 키친으로 편안한 느낌이 강했다.

 

오스테리아 오르조 가격과 메뉴

오스테리아 오르조는 파스타로 유명한 식당이기는 하지만 에피타이져가 감동적입니다.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무료로 주는 치즈 스틱. 치즈와 같이 튀겨서 그런지 손이 가요 손이 가 치즈 스틱에 손이 가요 하는 수준이였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도 이탈리아 미슐랭 식당을 가봤지만 한국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이렇게 감동을 받은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일단 꼭 먹어야하는 오스테리아 오르조 대표 메뉴와 가격을 소개 해 볼게요.

  • 비프 카르파치오 (Beef Carpaccio) – 19,000원
  • 트러플 프렌치 후라이 (Truffle French Fries) – 9,000원
  • 우니 파스타 – 29,000원
  • 화이트 라구 파스타 (White Ragu Pasta with Truffle) – 27,000원
  •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Spicy Crab Risotto) – 26,000원

그 이외에도 입맛에 맞게 주문 하시면 되겠지만, 꼭 골라야 한다면 비프 카르파치오와 화이트 라구 파스타를 추천합니다.

비프 카르파치오는 이렇게 처음 나온 후 웨이터님께서 쇼(?)를 보여줍니다.
비프 카르파치오의 쇼가 끝나면 완성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라구 파스타는 정말 손에 꼽히는 파스타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먹고 참 독특하게 맛있다라고 생각한 것이 스파이스 크랩 리조또 였습니다.

 

우니 파스타나 (저는 품절되서 못 먹었지만 다른 블로거들에 의하면 다 맛있다고 하지만요)나 봉골레는 우와 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개이적으로 봉골레가 땡기 신다면 소온 테이블의 봉골레를 추천 합니다.

 

제가 모든 한국의 이탈리아 식당을 많이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가 더 맛있고 오스테리아 오르조가 최고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맛있고 분위기 좋은 이탈리아 식당을 찾는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포스트를 쓰다가 안 것인데 나름 미슐랭 스타 식당이라고 합니다. 

자꾸 이번에 한국에 와서 한국 음식 뿐 아니라 서양 음식까지도 너무 맛있고 자꾸 기억에 남을 음식들을 먹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미국에 다시 돌아 가면 너무 그립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그리워서 차라리 모르고 안 갔다면 이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 오스테리아 오르조 말고도 오르조 애프터 8도 오픈을 했는데, 애프터 8의 후기는 밑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애프터 8에서 음식 기다리다 포기하고 떠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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