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지 볶음 맛집 (+ 동네별 후기) | 유정 낙지, 현대낙지, 청해진 등 총 정리

낙지 하면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해도 과연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독특한 것이 영어로 따로 이름이 없을 정도로 한국에서만 유난히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산낙지로 먹기도 하지만, 제가 낙지를 먹는 방법 중 제일 좋아하는 방법은 낙지 볶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 낙지 볶음 맛집 동네 별로 쭉 정리 해 볼게요.

 

자세한 위치와 정보는 저의 구글 맵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마이 구글 맵 사용하는 방법

무교동 낙지 거리

60년대에 무교동의 술집거리에서 안주로 시작된 것이 매운 낙지 볶음 이였습니다.

무교동 낙지 거리
무교동 낙지거리 (자료 : 빨간의 통기타)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 오면 중독이 되어서 단골이 되는 그럼 음식 이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교동의 재개발로 인해서 원래 자리에 있지는 않고 이제는 무교동 사거리에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낙지 볶음 맛집이 바로 유정 낙지 본점일 것입니다.

각각의 식당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조금 있다가 더 설명해 드릴게요!

유정 낙지

 

청해진

만약에 한국에서 최고의 낙지 볶음 맛집을 뽑으라고 한다면 청해진을 뽑을 것이다.

올림픽 공원 맛집 중에서 최고다. 그리고 낙지 볶음 맛집 중에서도 으뜸이다.

꼭 먹어야하는 것이 산낙지 해물 모듬 불고기이다.

가격이 29,000원으로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청해진을 가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산낙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낙지가 훨씬 부드러울 뿐 아니라, 다 익기도 전부터 먹을 수 있다.

제가 좋아하는 미나리도 많이 들어 있어서 부드러움과 크런치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철에 따라서 산난지의 크기가 달라 지는데 철이 아닐 때는 새우 등 다른 해물을 추가적으로 많이 넣어준다.

아주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산낙지를 이용하면 일인분에 한개가 들어가는데 낙지가 철이 아닐 때는 작아서 이렇게 해물을 추가적으로 넣으신다고 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두부
반찬

 

낙지 볶음을 맛있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해진이 최고라고 뽑는 이유는 마지막에 볶음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남은 낙지와 같이 볶음밥으로 만들어 주시는데, 저는 2명이서 가도 3인분의 밥을 시켜서 먹어요.

남은 것은 싸가서 그 다음 날 먹을 수 있거든요 ^^

(2021년 업데이트: 최근에 갔을 때 살짝 맛이 변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제 친구도 다녀와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주방장이 바뀌신 건지 그냥 그 때만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유정 낙지

1960년대에 종로구 무교동 낙지 골목에서 시작된 서울 낙지 볶음 맛집 입니다. 50년이 훌쩍 넘은 전통이 깊은 식당이에요.

안타깝게 도심재개발로 인해서 더이상 종로구 낙지 골목은 없어졌지만, 체인점이 되어서 많은 곳에 오픈 했어요.

저는 신사동 유정 낙지를 갔는데 낙지 볶음은 2인분에 이만 이천원입니다. 1인분도 가능해요.

 

청해진과 달리 볶아져서 나오고 훨씬 더 맵습니다.

청해진 철판 볶음과 달리 미리 볶아져서 나오고, 대파가 많이 들어가있어요.

낙지볶음 맛집 중에서 미리 볶아져 나오는 식당 중에는 최고 인것 같아요.

그리고 양념이 많이 되어 있어서 밥을 비벼 먹기 딱입니다. 저는 밥도 비벼 먹고 면사리도 추가해서 면까지 비벼 먹었습니다. 다이어트는 멀찌감치 포기하고 말았네요.ㅋㅋ.

 

할머니 현대 낙지 아구 감자탕

저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는데, 제 친구가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한국에 가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낙지, 아구, 감자탕을 파는 곳인데 낙지 볶음이 그 중 최고라고 합니다.

드디어 현대낙지아구감자탕을 다녀 왔습니다.

식당 입구에 주인 할머니의 사진이 붙어 있는데 실제로 할머니께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맛은 아구찜도 파는 식당이라 그런지 양념장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교동 낙지 스타일의 양념장이 아닌 찜용 양념 맛이 강했습니다.

무교동 유정 낙지와 가까워서 많이 비교가 되는데 일단 가격이 3만원이라는 것에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정낙지와 다른 단골들이 많은 이유는 내장을 다 살려서 요리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할머니 현대 낙지를 가면 다른데는 안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서울 낙지 볶음 맛집 중에서는 여전히 청해진 또는 유정 낙지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뱃고동

압구정동 원조 맛집 하면 대부분 닭으로가, 금성 부대 찌게, 하루 그리고 뱃고동이 있다.

그중 뱃고동은 낙지 볶음을 파는 곳이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아직도 점심시간에 가면 줄 서서 먹는 곳이다.

 

저도 어릴 때 산낙지가 아니고 냉동 낙지 불고기 백반을 시키면 저렴해서 갔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옛날처럼 저렴하지는 않네요.

 

 

이강순실비집 분점

원래 이강순실비집은 무교동 낙지 골목에 유정낙지와 같이 양대 산맥을 이뤘던 서울 낙지 볶음 맛입인데, 이제는 많이 타락(?)을 한 무교동 유정 낙지 집입니다.

유정 낙지처럼 자기개발이 없어서 크게 성장하지 못한 안타까운 식당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하는 말이 본점보다 여의도에 있는 분점이 낫다고 합니다.

 

명동 할매 낙지  문을 닫았습니다.

명동 할매 낙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1950년대에 오픈해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뽑혔을 만큼 유명한 식당입니다.

사실 명동에 갔을 때 명동 할매 낙지 갈려고 열심히 찾았는데 찾다가 포기 했어요. 혹시 여러분 어디에 있는지 아시면 꼭 알려주세요! 너무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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