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호구냐면서 유투브, 넷플릭스 등 가격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덕분에 블루 보틀 가격 또한 재조명 되고 있는데, 제가 직접 다녀와서 블루 보틀 가격, 메뉴, 후기를 정리 해 봤습니다.
미국 블루 보틀
신기 한 것이 2015년 제가 부르클린에 살 때 집 앞에 있었던 그냥 작은 커피 집이 였습니다.
특별하다고 생각 했다기보다는 그냥 집과 가까워서 자주 갔던 곳 이였는데, 블루 보틀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블루 보틀이 한국에 들어 오면서 몇 시간씩 줄 서서 먹는 커피숍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 앞에 새로 오픈한 압구정 안다즈의 블루 보틀을 방문 했다.
옛날 생각을 그리면서 가격도 같이 한번 비교 해 봤다.
블루 보틀 가격
블루보틀 가격은:
- 뉴올리언스 아이스 커피 – 5,800원
- 콜드 브루 – 5,800원
- 에스프레소 – 5,000원
- 아메리카노 – 5,000원
- 카푸치노 – 5,700원
- 라떼 – 6,100원
- 모카 – 6,500원
등 입니다.
사실 신사동 안다즈 블루 보틀 가격을 보고 놀랐습니다.
미국의 콜드 브루보다는 약 200원을 더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4불, 택스 포함 한화로 약 5600원).
스타벅스 리저브의 콜드 브루 가격은 6,100원 입니다. 블루 보틀 콜드 브루 가격보다 300원이 더 비쌉니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의 콜드 브루와 비교하면 블루 보틀의 콜드브루는 800원이나 더 비쌌습니다.
막상 이렇게 계산을 하니까 그렇게 거픔 물 정도로 비싸게 파는 것 같지는 않네요?
관련 블로그 포스트 : 4만원 주고 정말 우니 덮밥을 먹을 일인가요? 신사동 하얏트 안다즈 호텔 지하의 오복 수산 시장 후기
블루 보틀 측에서는 세금 때문에 미국 매장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데 그건 그냥 변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루 보틀 가격과 줄이 길어도 마실만한 가치가 있나요?
정말 가치가 있는지는 물론 바리스타한테 물어봐야 할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돈의 여유가 있으면 블루 보틀의 커피를 더 비싼 돈을 주고 마셔도 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하면 조금 웃기겠지만, 설농탕으로 비교하자면 스타벅스의 커피는 아주 짧은 시간 뼈를 우려낸 느낌이라면 블루 보틀은 막 일주일 우려내서 깊은 맛이 있는 느낌이 였어요.
조금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설농탕을 오랫동안 우려내서 국물이 두꺼운 느낌 아시나요? 걸죽한 그런 느낌이요?
딱 블루 보틀 콜드 브루가 그런 느낌입니다. 정말 블루 보틀 콜드 브루가 약간 뭔가 걸죽한 느낌이 나요.
매일 마실 필요는 없지만 한번 꼭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꼭 마셔보세요.
정말 블루 보틀은 스타 벅스를 이길 수 있을까?
저의 생각에는 트랜드 이지 않을 까 생각해요.
저희가 맥주를 마실 때 가끔 좀 더 비싼 기네스를 먹을 수는 있지만, 어찌 됬던 결국 우리는 항상 하이트나 오비로 돌아가지 않나요?
무거운 기네스가 가끔 생각 날 수 있지만, 가볍고 마시기 쉬운 하이트가 저는 항상 생각이 나더라고요.
블루 보틀이 기네스라면 백다방 같은 동네 커피숍이 하이트가 아닐까 생각 들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백다방이 내 마음속에는 항상 일등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