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여행 중 어디에서 묵을까 고민 하다가 타이타닉 호텔을 가보기로 했다. 도심에서 오분 정도 떨어져 있는 호텔로 유난히 유럽리그 축구 선수들이 많이 묵는 곳이라고 한다. 리셉션에 물어보니 손형민 팀도 묵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궁굼함에 하룻 밤을 묵기로 했다.
그럼 다시 리버풀 타이타닉 호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방
살짝 도심하고 먼 것 빼고는 모든게 좋았어요. 뭐가 좋았냐고요? 비틀즈 호텔이나 에이로프트 호텔과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사이즈는 2배로 커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이 너무 커서 티비가 너무나 멀게 느낄 정도 였습니다. 제가 뉴욕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크게 느낀 건지도 모르지만요.
타이타닉의 호텔 한가지 아쉬운 점이 텍시를 타고 중심가로 가야한다는 것이에요. 오분 정도 타야하는데 여행을 할 때 그냥 문밖에 모든게 있어야 편하잖아요. 그런 여행 스타일을 가지고 계신 다면 알로프트 (Aloft)호텔(알로프트 리뷰 읽기)도 좋은 선택입니다 ^^
너무 이쁜 가짜 (?) 가죽 소파와 작은 테이블이 있어요. 리버풀 여행가면 꼭 타이타닉관련되는 것을 많이 보는데, 타이타닉의 테마를 가지고 호텔까지 있다는 것이 참으로 웃기기도 하고 흥미롭네요. 심지어 방안에도 타이타닉과 관련된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었어요. 공짜로 매일 매일 물도 리필 해줘서 뭔가 작은 것까지 신경 써줘서 좋았어요.
리버풀의 타이타닉 호텔처럼 런던에도 선착장을 컨셉으로 한 배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몬드리안 호텔인데, 런던에 계신다면 몬드리안 호텔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특히 차문이 유럽에서 보던 전통 창문이여서 너무이뻣 던 것같아요. 반대 편에는 오래된 창고인데, 그것도 이제 재건축이 들어갔다고 그러네요.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서도 나오는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Peaky Blinders라는 티비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하네요.
너무 좋았던 것이 이쁜 창문의 장점을 살려서 작은 데이베드가 있었다는 것이였어요. 누워서 뷰를 즐기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그냥 앉아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좋은 컨셉인 것 같아요.
화장실
화장실이 저는 제일 좋았어요. 제가 사는 집은 목욕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샤워밖에 못하는데, 오랜만에 호텔와서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있어서 또 너무 행복했어요! 화장실이 크고 이뻐야 호텔와도 막 여유가 생기고 하는 것 같아요. 옛날에 뉴욕에 허드슨 호텔 (Hudson Hotel)이라고 갔다가 큰거 보기 힘들 정도로 화장실이 작아서 고난을 겪은 적이 있는데, 타이타닉 호텔은 그런 걱정 할 필요 없어요 ㅋ.
리버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비틀즈와 관련된 여행도 꼭 해야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다녀 온 비틀즈 투어를 총 정리해 봤어요. 가시기 전에 이것도 꼭 확인 해보세요.
로비
제 생각에는 제임스 골든과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가 카풀 가라오케를 했을 때 여기서 묵은 듯해요. 사진을 보니까 타이타닉 호텔의 주차장에서 찍었네요. 저도 그 옆에서 포즈 한번 취해 봤어요 ㅋ
리버풀 타이타닉의 호텔 로비도 너무 이쁘고 컸어요. 매일 밤 리버풀 답게 라이브 뮤직도 공연합니다. 리버풀 중심가에 있었다면 북적 북적하고 정신이 없었을 텐데, 텍시 타고 오분 정도 벗어난 곳이라서 그런지 조용하고 한적했어요. 그래서 연얘인들이나 축구 선수들이 묵고 싶어하는 곳인가봐요.
리버풀에 있는 동안 시간이 있으시다면 리버풀을 살짝 벗어나면 자전거를 타고 정말 아름다운 공원에 갈 수 있어요. 제가 다녀와 봤는데, 궁굼하시다면 밑의 링크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