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쇼디치에서 5분만 걸어가면 청계천 같은 운하, 리젠트 카날이 나온다. 1800년도에 지어진 운하로 역사가 깊을 뿐 만아니라, 잘 간직되고 있다. 이 운하에 정착되어있는 배 안에서는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날들은 종종 배 안에 사람들이 나와서 배 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것을 볼 수 있다.
리젠트 카날 네로우 펍 (Narrowboat Pub)
리젠트 카날을 가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네로우보트 펍을 가기 위해서 이다. 런던의 수많은 펍 중에서 리젠트 카날의 네로우 펍을 가야하는 이유는 카날에 앉아서 술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처음에 그것도 모르고, 펍 안에서 술을 먹었다. 마시고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다 밖의 밴치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래도 네로우 펍의 테라스에서 술을 마셨는데, 정말 카날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건 정말 어느 나라에서도 못하는 정말 특별한 경험 이였다.
더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영국 전통 음식 선데이 로스트를 팔기 때문이다. 미국에 브런치가 있다면 영국에는 런데이 로스트가 있다. 치킨이나 소기기와 함께 야채, 욕서 푸딩, 감자 등 이것 저것을 올리고 그레이비 소스 (Gravy)소스를 쫙 뿌려서 먹는 음식입니다.
일요일에만 파는 음식인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살짝 싱겁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소스를 쫙 뿌려 먹으면 꾀나 맛있는 영국 전통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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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 카날에서 여유를 즐기자
물론 3박 4일정도의 짧은 런던 여행을 온다면 여유라는 것을 즐기기는 힘들지만, 일주일 정도 여행을 오시는 분이라면 리젠트 카날에서 산보를 즐기며 여유를 즐기자.
유연히 발견한 리젠트 카날에서 여유롭게 걸었는데, 정신없이 하던 관광의 산소 호흡기 같은 느낌 이였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사람들이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것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 이였다.
운하 보트 타기
리젠트 카날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탬즈강에서 타는 그런 촌스러운 배가 아니라 운하의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진 작은 배를 타고 운하를 건느는 배이다. 마치 이태리 베니스의 배를 타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이것은 쇼디치의 리젠트 카날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캠든 타운에서 시작한다. 나는 런던 워터버스 컴머니(London Water Company)를 이용했는데, 그 이외에도 제이슨 트립 (Jason’s Trip)도 있다.
제이슨 트립 카날 배가 런던 패스에 포함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런던 패스를 구매 하셨다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런던 패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저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런던 패스 “정말” 필요한가? | 패스의 종류와 할인 코드, 사용 방법
런던 패스는 70파운드를 내고 80개의 유명 관광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하루에 3개 정도의 관광지를 쓰신다면 런던 패스를 추천합니다. 정식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지금 클룩에서 사는 것이 7파운드 쌉니다 (할인 행사 중이네요).
조금 더 독특한 배를 타고 싶으시다면 핫 턱 (Hot Tug)를 해볼 수도 있다. 사실 해본적은 없지만, 제 사촌이 꼭 해보라고 작년에 카카오로 링크를 보내준적이 있다. 까먹고 있었는데 오늘 카날을 걷다가 지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핫 턱은 쉽게 설명하자만 떠 다니는 목욕탕이다. 자쿠지 안에서 리젠트 카날을 떠다니는 것이다. 물론 술도 함께 말이다. 이들의 웹사이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 반드시 할 것이라고 결심했다.
캠든 패시지 마켓 (Camden Passage Market)
리젠트 카날에서 쭉 걸어가다보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캠든 패시지 마켓이다. 캠든 마켓과는 다른 마켓이다. 개인적으로는 캠든 마켓보다 훨씬 이뻣다. 차가 다니지 않은 작은 샛길에 귀엽고 이쁜 카페와 브런치 식당부터 빈티지 샾들이 쭉 있는 깜찍한 거리이다.
식스 디그리 콜렉티브 (Six Degree Collective)
사실 맞은편의 브러더스 마르커스 (Brother Marcus)를 가고 싶었는데 줄이 어머어마해서 그냥 맞은 편의 식스 디그리 콜렉티비를 갔다.
뭐 음식이 너무 맛있는 것도 아니고 맛없는 것도 아니고, 여느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아침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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캇수테 100 (Katsute 100)
캠든 패시지 마켓에 위치한 정말 이쁜 일본식 카페이다. 이미 아침을 먹은 상태라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들어갔는데, 들어가길 정말 잘했다. 일본 도쿄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카페이다. 나는 마차 케익을 시켰는데 흡입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