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 아이언은 맜있었지만, 왠지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을 듯한 스테이크였다
네이버에서 런던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식당이 바로 런던 스테이크 식당 플랫 아이언 일 것입니다. 가격도 10파운드로 꾀 저렴(영국 물가에 비해)한데다 맛도 나쁘지 않아서 우리 나라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플랫 아이언 스테이크를 시켜도 되지만, 양이 적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왠지 이마트에서 스테이크를 사서 구워 먹는 것 정도의 차이 밖에 안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테이크 맛집을 조사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픽 앤드 버쳐 (Pig and Butch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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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 앤드 부쳐는 게스트로 펍으로 술 뿐 아니라 끝내주는 음식 까지 파는 곳이다
버쳐는 우리나라 말로 정육점인데, 이름 답게 정육점 스타일의 음식들을 팝니다. 밖에서 보면 그냥 여느 런던의 펍 같은 느낌이 나지만, 이곳은 요즘 뜨고 있는 게스트로 펍이다.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음식도 팔아서 게스트로 펍이라고 부릅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게스트로 펍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Jugged Hare일 것입니다. 그런데, 완전 영국식이라 메뉴판에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음식들이 많이 있어서 쉽지 않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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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앤드 버쳐의 특징은 메뉴에 골수를 녹여서 비벼 먹는 요리들이 많다
그런데 더 픽 앤드 버쳐 (The Pig and Butcher)는 조금 더 서민 적인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영국식 파이와 중간에 골수 (Bone Marrow)를 녹여서 만든 음식입니다. 사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다른 것들을 시켰지만, 다시 가야하는 좋은 이유가 생긴 것 아닐까요?
저는 스테이크와 생선을 시켰습니다. 스테이크도 마찬가지로 골수와 같이 나오는데, 런던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골수 안에 녹은 국물을 스테이크에 쫙 뿌려 먹는 것이 왠지 곰탕에 스테로이드를 잔뜩 맛은 아주 환상적인 맛 이였습니다.
그런데 사우어도우 빵도 그냥 버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비프 드리핑 (Beef Dripping)이라고 해서 고기에서 나오느 기름으로 만든 엑기스인데, 빵에 그것을 찍어 먹으니 참 콜레스트롤이 걱정 되긴 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그냥 원샷하고 싶었던 마음을 누가 알까요?
물론 소호 맛집이나 코벤트 가든 맛집들 처럼 관광을 하다가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게 한가지 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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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앤드 버쳐는 에인젤 (Angel)이라는 곳에 있는데, 쇼디치에서 가깝습니다. 그리고 더 피그 앤드 버쳐의 좋은 점이 캠든 패시지와 리전트 카날이 바로 앞에 있다는 것입니다.
캠든 패시지는 차가 다니지 않는 작은 골목 거리로 중고 물품과 이쁜 카페들이 많은 거리 입니다. 그 골목에서 저는 시계도 사보고 도쿄에서 먹은 것 만큼 귀여운 일본 카페에서 케익도 먹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리전트 카날에서 여유롭게 쇼디치까지 걸어가는 아주 좋은 코스가 있습니다. 제가 이것과 관련해서 블로그 포스트를 자세히 적었는데 만약 이 식당을 가시게 된다면 꼭 한번 이런 여행 루트도 짜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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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앤드 버쳐의 또 다른 좋은 점이 바로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위스키를 한잔 시켜서 한번 야외에서 먹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