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 블로그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치앙마이 치앙라이를 다녀온 후 파타야에 왔을 때 실망 했던 것 같아요. 호텔들도 그렇고 바닷가들도 그렇고 뭔가 그냥 다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음식점이라던지 가볼만한 곳들도 다른 어느나라에서나 할 수 있는 인위적인 것 들이였던 것같아요.
그래서 진짜 파타야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액티비티가 뭐가 있나 정말 열심히 찾았는데, 원숭이 섬이라는 곳을 갈 수 있는 투어가 있다는 것을 찾았어요. 그래서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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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섬 호핑 투어 (코 파이 + 코 린 + 코 패드)
아침 8시 쯤 시작해서 저녁 5시까지 진행되는 투어 입니다. 섬 3개를 둘러보기 때문에 시간이 꾀 걸리는 것 같아요. 첫 번째 섬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이 걸리는 것 빼고는 나머지 섬 이 곳 저 곳을 가서 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코 파이와 코린에서는 스노클링과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데, 한 개는 줄이고 투어 시간을 짧게 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투어 자체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직원들이 너무 친절한데다가 점심도 생각보다 맛있어서 실망하지 않았어요. 다행히 날씨도 끝내줘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좋았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파타야 해변가가 너무 후져서 차라리 이렇게 섬 하핑하면서 더 깨끗한 바다를 즐기는 것이 낳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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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투어를 한 이유인 원숭이 섬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낭만적이기보다는 살짝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갈까 말까 했는데 그래도 이것 때문에 왔는데 안 갈 수 없다 생각해서 갔습니다. 원숭이들이 배가 고픈지 내리자 마자 음식 있는데로 뛰어가서 막 들고 도망가는데 웃기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사람들 어깨에 올라가고 뛰어 다니고 합니다.
똥을 제대로 안딱아서 더러운게 묻을 수 있으니 꼭 보트에서 제공하는 수건을 몸에 두르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겁 나는 사람들은 그냥 배에서 기다릴 수 있어요.
파타야 섬 호핑 투어 가기 전에 꼭 알아둬야할 중요한 꿀 팁
- 저는 워낙에 배 멀미를 심하게 해서 미리 약을 먹기는 했지만, 여러분 멀미 안하시는 분들도 꼭 미리 먹고 타세요. 배에서도 주기는 하지만, 미리 먹어야 가장 효과 적입니다. 정말 여행 중 반 이상은 멀미로 기절했 던 것 같아요
- 스토클은 공짜로 빌릴 수 있는데, 잃어버리면 벌금을 물어야해서 500 바트, 호텔 키, 폰 등을 내고 빌릴 수 있습니다
- 맥주 같은 음료는 100바트(?) 주고 마실 수 있습니다
- 팁통 들고 돌아 다니는데 저는 안 줬는데, 주는 분들도 계셨어요
- 원숭이 섬에 가신다면 옷 여벌 하나더 가져가세요 (더러운 똥이 묻을 경우도 있어요)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돌아가는 시간이 대략 1시간 30분 정도인데, 이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손님들하고 노래도 틀고 춤도 춰서 저는 이때가 제일 재미있던 시간 같아요.
파타야에서 ATV 액티비티와 섬 호핑 두개를 했는데, 만약에 한개만 골라야한다면 저는 파타야 섬 호핑 투어를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