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기 전에 여행사에서 사파 (Sapa)의 노란 밭을 많이 봐서 꼭 가고 싶었던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가기 전에 사파 여행 준비를 덜 하고 가서 완전 큰일 날 뻔했습니다. 그래서 사파를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저 같이 실수하지 않게 정리해봤습니다.
사파 베트남 날씨
저는 사파 날씨가 하노이나 호치민과 비슷할 줄 알고 따로 두꺼운 옷을 안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밤에는 날씨가 상당히 추워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제일 속상 했던 것은 노랗게 물든 밭은 9월에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는 11월에 가서 놏치고 말았네요.
사파가 가장 유명한 때는 당연 9월이라고 합니다. 그때가 밭이 가장 노랗게 물들어서 사진에서만 보던 것 실제로 볼 수 있는 기간입니다.
- 6월에서 8월: 도 날씨가 선선해서 베트남 사람들이 휴양 하러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 9월에서 10월: 우리가 사진에서 흔히 보는 사파의 노란 바트을 볼 수 있는 시기 입니다. 낮에는 날씨가 따뜻하지만 때론 밤에 쌀쌀한 경우가 있으니 얇은 잠바하나는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 11월에서 2월: 은 춥고 눈도 가끔 온다고 하니까, 그때는 피해야겠네요.
- 3월 에서 5월: 은 사파의 봄으로 날씨가 선선해 지는 시기입니다.
사파 베트남 트레킹 (Sapa Vietnam Trekking) 준비물
사파를 가는 유일한 이유는 트레킹과 휴양일 것입니다 (도시가 이뻐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밭을 지나고 실제 마을 사람들의 삶을 옅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서 트래킹은 꼭 해야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설렁 서렁 하는 트레킹인 줄 알았는데, 정말 하드코어 합니다.
저는 운동화만 가져가서 그냥 운동화만 신고 가려고 했는데, 안 그러길 천만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이용한 투어에서 웰링턴 부츠를 빌렸는데, 덕분에 안 넘어지고 잘 다녔습니다. 경사가 가파른데다가 진흙탕이 있어서 쉽지 않은 트래킹입니다.
저랑 같이 가던 분은 운동화만 신고 가서 정말 여기저기 넘어지고 날라다니고 정말 보기 딱했습니다. 가는 길이 진흙에 경사가 져서 많이 미끄러우니 주의하세요.
관련 블로그 포스트: 난해하고 애매한 사파 여행 숙소 위치 추천과 호텔 리스트
좋은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횡폐를 부리는 투어는 최대한 삼가해야 합니다. 최대한 사파 원주민을 존중해주는 투어를 찾아서 가기 위해서 엄청난 조사를 해서 정리했습니다.
베트남 사파 투어 (Sapa Vietnam Tours) 추천
물론 사파 원주민들이 운영 하는 투어를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외국인이 들어와서 원주민을 부려 먹는 그런 투어는 외국인들이 커미션을 띠고 원주민에게 돌아가는 돈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꼭 원주민이 운영하는 투어를 꼭 합시다. 마을 경제도 살릴 수 있고, 좀 더 진정성 있는 관광이 되겠죠? 가장 유명한 투어는 이토스 (Ehtos) 입니다. 저는 예약이 꽉 차서 이토스 투어랑 못하고 사파 시스터즈 (Sapa Sisters)랑 했습니다.
트래킹 전문가가 아니시면 더도 말고 딱 1박 2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2박 3일에 현지인 집에서 자는 투어를 선택했는데 결국 1박 2일로 줄이고 현지인 집 아니고 일반 숙소에서 잤어요. 사실 트레킹을 안하던 사람이라 거의 기절 할 뻔 했답니다 ㅋㅋ. 그리고 나머지 일정은 이쁜 숙소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사파 호텔 추천은 밑에서 더 자세히 적도록 할게요.
하노이에서 사파 가는 법
다른 블로그 포스트에 아주 자세히 적어놨는데, 가는 법은 버스를 타거나 기차 +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버스 같은 경우에는 훨씬 빠르다는 점이 좋고, 기차 같은 경우에는 이색적이고 낭만 적인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저는 기차 + 버스를 사용했는데, 가는 법이 궁굼하시면, 저의 블로그 포스트를 참조 하세요.
그런데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가시는 것이 제일 복잡하지도 않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 9월에 가게 되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기차 여행에 트래킹 까지 정말 힘든 여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투어 할때 알아두면 좋은 것:
하루에 10시간 정도 걷는데 밤에 다리가 후덜후덜 떨려서 민망했어요. 제 생각에는 하루도 충분 할 것 같아요. 저는 욕심을 내서 2박 3일을 했는데, 정말 마지막 날에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점심은 원주민과 먹는 투어를 했는데,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원래는 잠도 원주민과 자기로 되어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홈스테이로 바꿨습니다. 홈스테이라는 것이 그냥 호스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간 곳은 밑의 사진이에요.
트레킹을 하시게 되면 가는 중간에 원주민 아주머니께서 꼭 따라 붙으십니다
투어의 일부분이 아니라 팁을 받기위해서 그냥 따라 다닙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불평하더라고요. 이미 지불한 투어에서 왜 엑스트라로 또 팁을 내야하냐고… 그런데 저는 사실 많이 도움이 됬어요. 짐도 들어주시고, 넘어지지 않게 계속 도와주셔서 조금 더 안전한 트레킹을 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팁은 안 주고 대신에 아주머니가 만든 물건 몇개 샀습니다.
밤에는 많이 추워 질 수 있으니, 꼭 잠바 챙겨가세요.
사파 맛집
Gecko 식당을 갔는데,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그리고 비엣 이모션 (Viet Emotion)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꾀나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왠지 도미노 피자에서 제가 좋아하는 띤 크러스 스타일로 나와서 만족하고 먹었어요.
혹시 갔다 오신 분들 계시면 맛집 추천 좀 부탁합니다. 그래서 우리 같이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