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소금사막, 한국인들만 모르는 콜롬비아 라과히라 가는 방법과 후기

남미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물론 볼리비아 소금 사막이었지만, 저는 콜롬비아의 북단 해변가를 쭉 끼고 올라 가는 것 또한 너무 기억에 남는 여행이 였습니다. 콜롬비아 산 블라스 (San Blas Islands) 서 부터 라과히라 (La Guajira) 반도 까지 몇주 동안 여행 했는데 이게 여행이라는 것 이구나를 처음 느끼게 해줬던 여행 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라과히라 반도 여행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적어 봅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라 과히라에 대한 후기 입니다. 콜롬비아 북부 해변 순례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따로 블로그 포스트 정리 했습니다. 

플라이아 듀나스 데 타로아 (Dunes of Taroa)

 

라과히라 반도

라과히라 (La Guajira) 는 콜롬비아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는 동네 입니다. 제가 가고싶었던 한가지 이유는 사막이 바다를 만나는 플라이아 듀나스 데 타로아 (Dunes of Taroa)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여행지 Lonely Planet에 의하면 문명의 손이 닿지 않은 이 동네는 정말 모험가들만 가야한다고 나와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못 갈 것 같아서 가기로 결심 했습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투어 없이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사막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4X4의 운전 경험이 없으면 투어를 끼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회사는 곧 알려줄게요).

 


첫날 부터 마지막 날까지 제가 브이로그를 만들었는데, 꼭 봐주세요 🙂 그리고 라이크도 눌러주시고, 구독도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어디서 출발해야하나요?

출발 할 수 있는 곳은 리오아차 (Riohacha)나 산타 마르타 (Santa Marta)입니다. 저는 산타 마르타에서 관광을 한 후 리오하차에서 출발 했습니다.

 

산타 마르타나 리오 하차까지 가기 위해서는 카르타헤나 (Cartagena)에서 버스를 타고 갈수도 있고, 보고타나 메데진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콜롬비아 북부 여행 계획을 짜시는데 도저히 감이 안온다 하시면 밑에 댓글 남겨 주시면 최대한 도와 드릴게요.

리오아차에서 출발

어떤 투어를 예약하던 산타 마르타에서 시작해서 리오아차에 들려 나머지 여행자들을 픽업 한 후에 라과히라를 가게 됩니다. 저는 차에서 너무 오래 있기 싫어서 혼자 산타 마르타에서 따로 버스를 타고 리오아차에 간 후 리오아차에서 1박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리오아차

사실 리오하차는 딱히 볼 것이 없던 동네 였습니다. 그런데 긴 여정을 쪼개서 가고 싶다면 물론 나쁜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리오아차릐 바닷가 앞

만약에 저처럼 쪼개서 리오아차에서 출발 하실 계획이시라면 리오아차에 관한 정보는 관련 블로그 포스트에 자세히 적어 놨으니 확인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관련 블로그 포스트: 리오아차에 대한 모든 것 총 정리

 

산타 마르타에서 출발 하신다면 꼭 꼭 산타 마르타 근교 관광지도 둘러보고 가세요. 밍카서부터 타료나 국립 공원 그리고 잃어버린 도시까지 볼 것이 많은 동네입니다. 더 자세한 것은 다른 블로그에 적어 올렸습니다. 지금은 라과히라에만 집중 합시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산타 마르타 (Santa Marta) 콜롬비아에서 오래 머물지 않은 이유] 맛집, 호텔도 공유

솔로 여행이 가능한가요?

솔직히 말하면, 솔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친구들끼리 차를 빌려서 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막의 비포장 도로를 가다가 엎어진 차를 봤어요. 그래서 오프로드를 운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저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투어를 끼고 했어요.

그리고 오프로드 운전 경험이 없으시다면, 무조건 투어를 끼고 하시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경험이 없는 친구들이 무모하게 갔다가 차가 뒤집혀지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하네요. 저는 Viator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했어요. 정말 처음 부터 끝까지 최고의 투어였습니다. 손 한개 까딱 안하고 편하게 여행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한 투어 예약하기 

 

 

콜롬비아 라과히라를 가면 무엇을 보게 되나요?

라 과히라는 정말 컸어요. 그래서 봐야할 곳도 너무나 많았죠.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룻밤이면 충분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볼리비아 소금 사막을 다녀와서는 구지 콜롬비아의 소금공장을 갈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모두가 간 것은 아니고 단체 관광이니까 가야했지만요.

가기전에 몇가지 염두해야되는 것이 라 과히라는 가난한 동네에요. 그래서 전기도 모자르고 가뭄도 심해서 물도 모자릅니다. 그래서 7시 – 10시까지만 전기가 나오니, 필요한 건전지들으 다 미리 충전해서 가야합니다. 그리고 물도 저는 3리터 짜리 사갔습니다. 그리고 또 침대에서 자는 것이 아니라 하막 (Hammock)에서 자야합니다. 그래서 이 여행은 정말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추천 합니다.

유리비아 (URIBIA)

투어를 하신다면 유리비아를 먼저 들릴 것입니다. 이 곳이 마지막으로 볼 마을 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아마 필요하신 물건은 다 사셔야해요. 간식 부터 물까지요. 슈파마켓에서 제일 큰 사이즈의 물과 중간사이즈를 사세요. 그래서 저는 큰 사이즈 물을 중간 사이즈에 계속 담으면서 마셨어요. 그리고 과자도 많이 사야해요.

과자를 많이 사야하는 이유는 사막을 지나 갈때 필요합니다.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이 가는 길을 막아 놔요. 그리고 음식이나 물 돈을 주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아요. 사실 귀찮은 일이기도 하지만, 저는 살짝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한다는 것이요. 저희는 과자를 주로 주었지만,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작은 돈을 준비하는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살리나 데 마뉴에르 (SALINAS DE MANAURE)

사실 인상 깊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소금을 모으는 공장이었는데, 저는 볼리비아를 다녀와서 그런지 별로 인상에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 투어나 혼자 여행을 가신다면 건너 뛰어도 될 듯하지만, 저는 구룹 투어로 가서 건너 뛸 수가 없었네요.

필론 데 아주까 (PILON DE AZUCAR)

라 과히라 콜림비아의 열기는 정말 끝내 줬습니다. 일분이라도 햇볓에 서있으면 타 들어갈 것 같았어요. 그런데 Pilon De Azucar를 가면 잠깐 열기를 벋어나 쉬기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여기 바닷가에서 열기를 식히고 노을을 구경했어요. 제가 비디오를 만들었는데 한번 확인해보세요.

카보 드 라 베라 (CABO DE LA VELA, COLOMBIA)

저희는 첫날 밤은 여기서 쉬였습니다. 저녁으로 랍스타를 줬는데, 아마 이렇게 맛있는 랍스타는 처음 먹어 본 것 같아요. 메인하고 첼시 마켓까지 다니면서 랍스타를 먹어봤지만, 이렇게 연한 건 또 처음 먹어보네요. 이 동네는 바람이 엄청 쎄서 윈드 써핑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런 것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몇일을 묵으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투어를 다른 것을 선택 하셔야하는데, 더 많은 질문이 있으시면 서슴치 마시고 카톡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그 중 가장 좋은 회사는  Kite Addict 입니다.

저희는 투어에서 선택해준  Apalanchii 에서 묵었습니다. 방도 있지만, 저희는 모두 하막 (Hammock)을 선택했어요. 왜냐하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거든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느낌은 정말 너무 꿈만 같았답니다. 물론 아주 깊은 잠을 자기는 힘들었지만요.

플라야 듀나 데 타로아 (PLAYA DUNAS DE TAROA)

아마 이 곳이 저의 여행 하일라이트 였습니다. 이 곳이 바로 엄청 큰 사막이 바다와 만나는 곳입니다. 사막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엄청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게 됩니다. 너무 좋았던 것이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드론을 날리기는 했지만, 그 때는 왕초보여서 제대로 못 찍었네요. 그래도 밑의 인스타 비디오를 확인 해 보세요!

라과히라 dunes of taora

푼타 가이나스 (PUNTAS GALLINAS)

푼타 가이나스는 콜롬비아의 가장 북쪽을 의미 합니다. 물론 크게 볼 것은 없었지만, 콜롬비아의 북단을 갔다는데 의미를 두어야겠죠. 이틀동안의 여행이 쉽지는 않아서인지, 같이 여행을 갔던 동료들과 많이 친해졌고, 맥주를 사서 다 같이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했어요.

푼타 가이나스 (Puntas Gallinas)는 호스텔이 딱 하나 있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정말 안 좋았다고 하는데 조금씩 몰려오는 관광객 덕분에 많이 업그레이드가 됫다고 하네요. 뜨거운 물과 샤워도 가능해 졌고 (물론 얼른 샤워하세요, 뜨거운 물이 끊깁니다 늦게 샤워하면) 전기도 조금 더 오래 켜줬어요. 두 쨋날 하막에서 자는 건 아주 수월 했어요. 요령이 생겼는지 깊은 잠을 잤네요.

이러고 다시 다섯시간을 타고 다시 리오하차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은 참으로 지루 했지만, 저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가시기전에 제가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준비물입니다.

  • 두꺼운 잠바 (밤에는 사막이라 무지 춥습니다).
  • 충분한 건전지 (충전 할 곳이 아주 열악합니다).
  • 각자의 샴푸, 비누, 수건, 똥딹이 휴지 (따로 주지 않습니다).
  • 충분한 물
  • 과자나 돈 (길을 막는 아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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