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만 할 수 있는 런던 여행 코스 지도 | 쇼디치 콜롬비아 플라워 마켓 + 리틀 하노이 + 브릭 레인

런던 여행 코스 중 주말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켓을 가는 것인데, 토요일 하면 노팅 힐의 포토 벨라 마켓이 있다면, 일요일에는 바로 쇼디치의 플라워 마켓과 브릭 레인 마켓이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9시 반부터 반나절 여행 코스로 딱 적절한 자유 여행 코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팅힐의 보토벨로 마켓보다 플라워 마켓과 브릭 레인 맛켓을 사랑합니다.

 

밑은 제가 만든 코스입니다. 이것만 따라 하시면 쇼디치를 반나절 안에 다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쇼디치 말고 주요 관광지를 보고 싶으시다면 다른 반나절 투어도 만들어 봤습니다. 링크는 바로 밑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런던 반나절 투어는 불가능하다? | 런던 주요 관광지 12 곳 반나절에 끝내는 방법 + 지도

 

 

콜롬비아 플라워 마켓

1869년에 시작한 마켓으로 원래는 토요일에 길거리 음식을 파는 마켓으로 시작을 했다. 그런데 꽃시장으로 바뀌면서 일요일에 오픈하는 마켓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속 터미널 꽃 시장 처럼 새벽 4시부터 꽃을 팔기 시작한다.

사실 여행을 와서 꽃을 사리란 말이 안된다. 하지만 콜롬비아 플라워 마켓을 와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에즈라 골목 (Ezra Street) 때문이다. 이 작은 골목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을 풍긴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쇼디치에서 꼭 해야하는 것들 

 

햇살 좋은 일요일 아침. 에즈라 골목 한 켠에서는 길거리 음악가가 연주하고 길 건넌편에서는 작은 오뚜막에서 굴과 성게를 판다. 런더너들은 보도에 앉아 아이스 커피를 들고 수다를 떨고 있다. 그리고 이태리 식당의 캄파니아 (Campania)는 분주하게 야외에 앉은 손님들에게 음식을 나르고 있다. 이것이 내가 에즈라 골목을 들어갔을 때의 기억이다. 뭔가 평안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캄파니아는 일요일은 아침 9시 반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일찍 가서 야외의 자리를 차지하고 아침을 꼭 먹기를 추천한다.

캄파니아 (Campania)

주소: 23 Ezra St, Bethnal Green, London E2 7RH

그런데 토요일 밤에 거하게 술을 먹어서 도저히 이태리 음식을 못먹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콜롬비아 꽃 시장을 들린 후 런던의 리틀 하노이를 가야한다.

 

리틀 하노이

리틀 하노이는 콜롬비아 플라워 마켓에서 십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여기서 해장을 하면 된다. 나는 Song Que Cafe라는 곳을 항상 가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만약에 리틀 하노이에서 다른 곳을 가셨다면 후기 남겨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

 

관련 블로그 포스트: 포를 사랑하는 롤린이 가본 쌀국수 집 중 런던에서 제일 맛있는 맛집 5

 

그 다음 가야할 곳은 에이스 호텔이다. 그다지 꼭 가야할 이유는 없지만, 아직은 한국에 없는 호텔이기 때문에 들어가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호텔과는 달리 로비에서 젊은이들이 애플 컴터를 들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호텔 로비의 느낌이다). 오줌도 싸고, 에이스 호텔에서의 커피 (CBD 커피를 판다)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하자.

관련 블로그 포스트: 에이스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는 건 어떤 느낌일까?
관련 블로그 포스트 2: 런던에서 가장 힙하다는 쇼디치에서 인싸들이 묵는 호텔은 어디일까? (에이스 호텔 아님)

브릭 레인 마켓

에이스 호텔에서 이제 일요일에만 오픈한다는 브릭 레인 마켓을 가 보도록 하자.

브릭 레인 마켓은 17세기 부터 프랑스 이민자 부터 아일랜드 이민자 그리고 유태인까지 많은 인종들이 살던 곳이다. 지금은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이 살면서 방글레 타운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이 거리는 유난히 카레집이 많은 거리이다. 그런데 만약에 카레를 먹을 계획이라면 이 거리에서 먹지 말고 Dishoom이라는 곳을 가라 (여기가 최고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나의 다른 블로그 포스트에서 확인해라.

먹다가 생각나서 찍어서 이쁘게 못 찍었네요 ㅜ

 

 

관련 블로그 포스트: 쇼디치에서 꼭 가야하는 맛집 리스트 (한국에서는 못 먹을 음식들)

 

 

 

쇼디치에서 내려가다 보면 야시시한 레인보우 스포츠바가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꺽은 후 다시 오른쪽으로 꺽으면 Dishoom이 보인다. 그곳에서 부터 RED CHURCH ST가 나오는데 A.P.C 부터 AIME까지 이쁜 옷가게들이 즐비한다.

 

RED CHURCH ST에서 쭉 걸은 후 오른쪽으로 꺽으면 BRICK LANE RD가 나온다. 이제서부터가 브릭 레인 마켓이 시작 된다.

 

브릭레인 마켓의 시작에 엄청 유명한 베이글 베이크 (Beigel Bake) 부터 많은 빈티지 샾을 갈 수 있다. 베이글 베이크는 영국 전통 음식 솔트 비프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영국에서 탑 100으로 뽑힌 식당이기도 하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영국에서 꼭 먹어야하는 영국 전통 음식들과 그 식당들 

 

 

브릭 레인 마켓에서 꼭 가야하는 빈티지 샾들

로킷 (ROKIT)

라킷은 개인 적인 생각을 가장 트랜디한 빈티지 샾이다. 다른 곳보다 살짝 더 비싸기는 하지만 이쁜 옷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브릭 레인 북 샾 (Brick Lane Bookshop)

브릭 레인에 위치한 책방인데, 딱히 살것은 없지만 토테 백이 너무 이쁜 것들이 많다.

브릭 레인 빈티지 샾 (Brick Lane Vintage Shop)

여기에 들어가면 대략 3시간을 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나도 여기서 귀여운 (?) 모자를 하나 사고 말았다…

아줌마한테 꼬임을 당해서 산 모자 쓰고 박물관을 갔다

러프 트레이드 (Rough Trade East)

LP 판을 파는 곳이다.

아키타 (AKITA)

아키타 (Akita)도 로킷과 비슷한 빈티지 샾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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