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국 여행을 오래 하다보면 생각 나는 것이 한국 음식이에요. 그런데 영국까지 왔는데 굳이 한국 음식을 찾아야하나라는 마음으로 영국 음식을 꼭꼭 먹는데 힘들 때가 많아요. 런던맛집도 뭔가 한국스러운 곳을 찾게 되는 것같아요. 오징어 젓갈도 땡기고 깻잎 무침도 생각나고 간장에 밥이라도 비벼 먹고 싶을 때가 있죠.
관련 블로그 포스트: 진짜 한국음식을 찾는다면 나의 한식당 3대 맛집을 소개한다
그래서 찾다가 영국음식 스러우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 뭔가 찾다가 찾았습니다. 비교하기 그렇지만 왜지 노량진 시장을 우아하게 바꾼 해물 식당입니다. 바로 Randall & Aubin이라는 식당이에요.
언제나 줄이 있어요. 그래도 오늘은 다행이 줄이 짧아서 30분 대기. 사실 Flat Iron이라는 곳을 가고 싶었는데 대기 시간이 두시간이라고 해서 포기 했어요. 다음에 가게 되면 후기 남길게요!
렌델과 오빈은 밖에서 기다리면서 술을 시킬 수 있는 좋은 음식점입니다! 유럽 여행의 제일 좋은 점은 와인을 한국 보다 훨씬 싸게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영국 음식이 안 땡기시면 제가 다녀온 아시안적인 음식점 바오 (Bao)라는 런던 맛집 가보세요^^
관련 블로그 포스트: 바오 번 한개에 만원이나 하는 이유
바로 맞은 편에 유명한 머신 에이라는 옷가게 있습니다. 소호에서는 꾀나 유명한 멀티 샵입니다. 그 이외에도 런던에 참 특이한 옷가게들이 많은데 제가 꼭 가야하는 쇼핑 거리와 백화점들을 쭉 정리 해 봤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내가 다녀 온 꼭 가야하는 런던 쇼핑 거리 총 6 군데와 가까운 백화점 리스트
이십 분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앉았어요. 비도 보슬보슬오고 날씨가 추워서 와인이 식지 않아서 굿 이였어요.
제가 이 런던 맛집을 좋아하는 이유가 음식점 안이 너무 이뻐서이기도 합니다. 엄청 큰 디스코 볼이 있고, 노래도 디스코와 하우스 노래를 믹스해서 되게 신이나요. 뭔가 딱 소호 런던에 있는 느낌이였어요.
그럼 제가 이 런던맛집에서 이십분 기다린 이유는 바로 Dressed Crab 때문 이였어요. 우리나라 노량진 시장 가면 먹는 킹크랩 등 껍데기 밥 비벼 먹던 딱 그맛이였어요. 밥이 없어서 저는 후렌치 후라이로 말아 먹었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코벤트 가든에서 너무 맛잇어서 두번 이상 간 런던 코벤트 가든 맛집
다 먹고 나서 디저트로 마차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세요. Tsujiri Matcha House 라는 곳인데 Randall and Aubin 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소호에 숨겨진 코 조각상들이 있는데, 만약에 Randall and Aubin을 가시게 되면 꼭 코 조각상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