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운하도시 아베이루를 가야한다고 해서 포르투를 가는 길에 하룻밤을 이곳에서 머물기로 했다.
아베이루 (Aveiro)
차 안에서 전통 배인 몰리세이루의 배를 탈 기대를 하고 나자레에서 2시간을 달려서 갔다. 몰리세이루가 원래는 소금을 운반 하기 위해서 사용된 운하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에 이제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45분 정도 도는 투어들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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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베네치아는 정말 실망 스러웠다. 나는 베네치아처럼 역사가 때 뭍은 운하도시일 것이라고 상상했는데, 뭔가 굉장히 시멘트에 딱딱한 느낌이 나서 너무 실망스러웠다.
어쨋든 뭔가 아쉬운 마음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베이루 숙소
실망스러웠던 마음은 잠시. 정말 너무 너무 이쁜 에어비엔비에 감탄을 하고 우리는 다시 들 뜬 마음이 되었다. 얼른 짐을 풀고 맛집을 찾아 나선다.
만약에 이 에어비엔비로 예약을 하고 싶으시면 밑의 링크 걸어놨습니다.
아베이로 맛집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맛집 O TELHEIRO
뭔가 민속 주점의 느낌이 났던 식당이다. 웨이터 아저씨의 추천으로 시킨 해물 죽, 대구 피쉬 케익 스타일 파이, 그리고 대구탕을 시켰다. 그런데 이 곳이 나를 또한번 놀래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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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제라에서 먹은 해물 찜이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먹은 해물죽은 그야 말로 우리나라 해물탕과 해장국을 잘 썩어 놓은 듯한 음식이였다. 4일동안 포르투갈 음식을 먹다 이 음식 (이것도 여전히 포르투갈 음식이기는 하지만)을 먹으니까 뭔가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쓰면서 또 배가 고파지는구나…
Restaurante Quatro Nós
사실 저녁은 피쉬 마켓 윗 층에 있는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다들 돈을 아끼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된 곳이 Restaurante Quatro Nós이다. 이번에는 빠에야와 달팽이 요이를 먹게 되었다.
사실 달팽이 요리는 조금 충격적이였다. 더듬이가 그대로 다 보여서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친구는 그냥 쪽쪽 다 빨아 먹어서 기겁했다. 그래도 아베이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전통음식이라서 한번 도전은 했다.
피쉬 마켓 (Restaurante Mercado Peixe Aveiro)
아베이로의 아주 작은 피쉬 마켓 이층에 고급 식당이 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아베이로를 갔다 온 사람들은 다 극찬하는 식당이다. 혹시 만약에 여러분 가보게 되신다면 꼭! 꼭! 댓글에 어떻했는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아베이로 카페 (Aveiro Cafe)
아베일로 와서 꼭 먹어봐야지 했던 것이 바로 Ovos Moles 였습니다. M1882라는 카페에서는 130년이 넘게 전통적으로 만들고 있다고해요. 사실 숙소 바로 옆에 M1882가 있기는 했지만, 아침을 든든히 먹고 싶어서 햄 샌드위치를 파는 아베이로 카페로 가게 됬어요.
여기서도 M1882 카페에서 만드는 오부스 물레스를 팔고 있다고 해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원래 단 것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제 입맛에는 안 맞았어요.
아베이루에서 할 것
모리세이루 배
아베이루에서 할 것은 그냥 골목길 걸어 다니는 것과 맛집 다니는 것밖에 없는 것같아요. 굳이 뭐를 한다면 운하에서 몰리세이루의 배를 타는 것인데, 뭔가 정말 기운 빠진 투어 같아서 저희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만약에 하실 계획이시라면 10파운드입니다.
아트 노바 박물관 (Museu Arte Nova)
그 이외에 또 할 수 있는 것은 아트 노바 박물관을 가는 것입니다. 건물도 이쁘고 안에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어제 늦게 도착한데다가 오늘은 아침 9시에 포르투로 출발해야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만약에 여러분 가시게 된다면 꼭! 댓글에 경험담 공유해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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