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음식 하면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는데, 먹는 것 마다 한국 사람 입맛에 너무 잘 맞는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리나 런던처럼 한국음식이 생각나지 않게 한 나라였습니다.
정말 너무 열심히 먹으면서 다녔는데, 오늘은 포르투갈에서 꼭 먹어야할 전통 음식들과 그에 맞는 맛집들을 총 정리 해 봤습니다.
바칼라우 (생선 대구, Bacalhau)
포르투갈 음식 중 가장 사랑 받고 인기 많은 음식이 바로 해물입니다.
그리고 해물 섭취량으로 따지면 전세계에서 탑 5 안에 드는 나라가 바로 포르투갈입니다.
그 중에서도 생선 대구가 가장 인기 있는 생선이라고 하네요.
아주 옛날 바이킹족들이 포르투갈에 와서 소금과 대구를 물물 교환 했다고 합니다.
바이킹 족들에게는 생선에 소금을 절여 썩지 않음을 방지할 수 있었고, 포르투갈인들은 소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교환 이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아직도 포르투갈이 전세계에서 대구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덕분에 포르투갈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대구인 것 같아요.
그 인기 만큼 생선 대구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각각의 종류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었던 맛집을 소개 할게요.
Bacalhau Assado Na Brasa com Batata a Murro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포르투갈 음식 (바칼라우 종류) 입니다.
대구에 마늘과 올리브 오일에 구운후 감자와 함께 나오는 것인데요, 리스본에서는 알파마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먹었을 때가 제일 맛있었어요.
안타깝게 이름이 없었는데 알파마 가면 흔히 밤에 길거리 포장 마차를 볼 수 있어요.
아마도 가장 흔하고 인기 많은 포르투갈 음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포르투갈 알파마 (Alfama) 지구 반나절 여행 코스 짜봤어요 + 지도 포함
포장 마차 이외에 포르투에서 A TASQUINHA라는 곳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문어와 같이 나와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주소: R. do Carmo 23, 4050-164 Porto, Portugal
Pasteis de Bacalhau
포르투갈 식당에 가면 반찬 형식으로 주로 공짜로 많이 주는 포르투갈 음식 입니다.
약간 고로케 같은 맛인데 대구로 만들었다고 해야할 까요? 그냥 생각 없이 먹으면 끝도 없이 먹을 수 있을 그런 음식입니다.
사진은 포르투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음식점 Adega São Nicolau 에서 찍었습니다.
주소: R. de São Nicolau 1, 4050-561 Porto, Portugal
사실 유명세 치고는 포르투갈 전체 통틀어서 가장 실망한 식당 이였지만, 다 개인적인 의견 차이가 있겠죠?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정리한 포르투 맛집 블로그 포스트에서 확인 할 수 있어요.
관련 블로그 포스트: 포르투에서 현지인 (우버 아저씨, 투어 가이드, 포르투 사는 친구)들이 알려준 제가 다녀온 맛집 총 정리
Bacalhoada
Bacalhoada는 우리나라로 치면 해물탕 같은 것이에요.
딱 느낌이 해장국에 해물탕을 썩어 놓은 맛이였어요.
특히 와인으로 그 전날 온몸을 샤워 한후 해장 하기에는 정말 끝내주는 포르투갈 전통 음식 이였어요. 그리고 대구가 오래 끌여서 질길 것 같은데 너무 부드럽고 연해서 더욱 더 사랑에 빠진 포르투갈 음식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맛집이 아베이로에 있는 O TELHEIRO라는 곳 입니다.
웨싱턴 포스트에도 실렸었던 맛집이라 가보게 되었는데, 이 것 말고도 너무 맛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그 음식들도 밑에서 차근 차근 설명할게요 ^^
주소: Largo da Praça do Peixe 20 e 21, 3800-243 Aveiro, Portugal
관련 블로그 포스트: 포르투 근교 여행 | 포르투갈의 베니스 아베이로 (Aveiro) 갔다가 후회할 뻔하다 용서 한 이유
Bacalhau Com Natas
아마도 제가 2번 쨰로 사랑했던 포르투갈 전통 음식일 겁니다.
대구와 감자 그리고 크림 수프 같은것을 베이킹 한 음식입니다.
느낌이 딱 피쉬 케익에 스트레오이드를 맞은 듯한 맛이에요. 크림과 대구의 환상적인 조합이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물론 느끼한 것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입니다. 카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이에요! 이것도 위의 식당 O Telheiro에서 먹었습니다.
대구 튀김
대구를 바짝 튀긴 후 감자 튀김과 같이 나오는 포르투갈 음식 인데, 포르투갈 어로는 뭔지 까먹었네요 ㅜ. 포르투에서 문어밥으로 유명한 A-TASQUINHA 인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생선 튀김 맛이에요. 딱 그 맛!
주소: R. do Carmo 23, 4050-164 Porto, Portugal
해물 모듬 찜
해물 모듬 찜이 바로 제가 포르투갈에서 완전 사랑에 빠진 최고의 음식입니다.
포르투갈에서 음식 딱 한개만 먹어야한다고 하면 저는 이것만 먹을 겁니다.
나자레라는 작은 동네에서 Aki-d’el-Mar Marisqueira라는 맛집에서 먹은 음식인데, 너무 맛있어서 남은 음식을 싸가서 그 다음날 친구들이랑 라면 넣어서 재탕 해먹었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주소: 2450 172, Av. Manuel Remígio 129, 2450-172 Nazaré, Portugal
저의 친구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얼마나 대단 했는지 느껴지시죠?!
관련 블로그 포스트: 포르투갈에서 내가 제일 사랑에 빠진 도시는 포르투나 리스본이 아닌 나자레 였다. 그 이유는 무었일까?
Octopus ‘à lagareiro’ (문어 요리)
포르투갈 음식 중에서 대구 요리만큼 흔히 볼 수 있는 포트투갈 전통 요리가 문어 요리이다.
그중에서 나는 Octopus a Lagareiro가 제일 맛있었다. 문어를 마늘과 올리브 오일에 삶은 요리이다. 거기에 밥과 감자도 같이 나온다.
저는 리스본에서 에어비엔비 호스트의 추천으로 Barracao De Alfama에서 먹었습니다.
주소: R. de São Pedro 16, 1100-553 Lisboa, Portugal
문어가 막 싸구려 문어처럼 전혀 질기지도 않고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랬다. 나는 원래 일식집에서 문어 스시 먹을 때마다 참 질기고 맛없다고 생각했는데 포르투갈에 와서 생각이 바겼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리스본에서 꼭 가야한 맛집 12 곳 리스트
그 이외에도 포르투 Adega São Nicolau에 문어밥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Adega São Nicolau가서 다른 것들만 시켰는 여러분은 Adega São Nicolau에 가시게 되면 꼭 문어밥 시켜 보세요!
장어리 (Sardine)
생선 대구가 옛날 부자들을 위한 생선이였다면 장어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포르투갈 음식이였다고 해요.
지금은 별다른 구분이 없지만, 사실 대구보다는 먹기 힘들었어요.
근데 간이 너무 완벽해서 따로 소스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맛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숱불에 구워 줘서 아삭한 껍질과 먹으면 짭짤한 맛과 바다의 그 맛을 그대로 유지 할 수 있어요.
먹는데 고생하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와서 설명해주기를 포르투갈 사람들은 머리를 한쪽에 잡고 꼬리를 한쪽에 잡고 그냥 뼈를 피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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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라기보다 길거리에서 파는 아무곳이나 가도 됩니다. 특히 리스본의 알파마 지구에서 저녁에 가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떡복이를 포장마차에서 먹듯이요!
비파나 (Bifana)
비파나는 포르투갈 음싲 중에서 제일(?) 유명한 간식중에 하나 입니다.
장어리 처럼 스트릿 푸드로 푸드트럭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비파나는 몇시간을 끓여서 부드러운 돼지고기에 간을 해서 와인과 마늘을 아주 잔뜩 버무린 후 구운 음식입니다.
거기에 햄버거처럼 빵 사이에 끠여서 먹는 것이에요. 소스로는 머스타드나 핫소스를 이용합니다.
리스본의 O Trevo는 얼마 전 안타깝게 자살을 한 뉴욕의 엄청 유명한 셰프Anthony Bourdain이 인정한 비파나 식당이다.
주소: Praça Luís de Camões 48, 1200-283 Lisboa, Portugal
크랩 (Whole Crab)
해물 식당이 골목 골목 있는 만큼 먹을 수 있는 해물의 종류도 너무나 다양해요.
특히 크랩이 다른 유럽 국가보다는 더 한국 스러웠어요. 미국 같으면 대게 같은 거 먹을 때 머리는 먹을 상상도 안할 텐데, 포르투갈에서는 노량진 시장에서 킹 크랩을 먹고 킹크랩 머리에 밥을 비벼 빵을 찍어 먹더라고요. 그중에서 Cervejaria Ramiro가 대박 이였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내가 가장 먼저 포르투갈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Ramiro의 대게 사진을 보고나서였다 | 나의 Ramiro 후기
Cervejaria Ramiro, 주소: Av. Almirante Reis, 1 1150-007 Lisbon, Portugal
프란세지냐 (Francesinha)
프란세지냐는 프랑스의 크로크무슈가 프로투갈 식으로 개조된 음식이다.
빵과 빵 사이에 소세지, 돼지고기를 넣고 그 위에 치즈를 녹인 뒤 소스를 붓는 것이다. 벌써 생각만해도 심장이 아플정도로 맛있는 음식이다.
가장 유명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은 포르투의 Cafe Santiago이다.
저는 안타깝게 바로 옆이 숙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밖에 있다가 들어오면 문이 닫아서 못가게 된 안타까웁지만 다시 또 포르투갈을 가야될 이유가 생긴 그런 맛집이에요.
주소: R. de Passos Manuel 226, 4000-382 Porto, Portugal
만약에 여러분 가시게 되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댓글에 공유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Arroz de Marisco Cataplana (해물밥)
뭔지 잘 모르겠는데 해물밥도 먹으면서 왜이렇게 한국에서 밥 먹는 것 같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만든 음식입니다.
이것도 아비에로에서 워싱턴 포스트에 실렸던 O Telheiro에서 먹었던 음식입니다.
에그타르트 (Egg Tarte)
리스본에 가면 (아니 포르투갈 어디를 가나) 에그타르트는 꼭 먹어야하는 포르투갈 전통 음식입니다.
저는 디저트 스탈의 단 음식은 좋아하지도 않는 푹 반해 버렸습니다.
우리에게는 에그 타르트로 포르투갈에서는 파스테이스 드 나타로 불리는 음식입니다.
아마도 관광을 한다면 가게 될 리스본의 제로니모스 수도원에서 처음 탄생한 음식이다. 수녀원들이 수녀복을 다림질할 때 흰자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남았던 노른자로 만든 것이 에그타르트라고 해요.
당연히 제로니모스 수도원 바로 옆에 1837년에 오픈한 파스테이스 드 벨렘 (Pasteis De Belem)을 꼭 가야합니다.
주소: R. de Belém 84-92, 1300-085 Lisboa, Portugal
오부스 물레스 (Ovos Moles)
에그타르트가 리스본의 전통 디져트라고 한다면 오부스 물레스는 아베이로 (Aveiro)의 전통 디져트입니다.
오부스 물레스는 노른자로 만든 디져트인데 에그타르트 보다는 훨씬 달았어요.
물론 싸구려 단 맛은 아니고 고급 스러운(?) 단 맛이였습니다. 포르투 근교 여행으로 아베이로를 가시게 된다면 꼭 한번 먹어보세요!
진자 (Ginja)
포르투갈에서는 체리주로 알려져있다.
2002년에 체리 축제가 열렸는데 그 때에 탄생한 술이다. 인기가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도 마시고 있는 술인데, 한잔에 대략 1 – 2 유로 정도한다.
브랜디에 달달하게 설탕이 들어있는 그런 술이다. 달달해서 많이 마실 수 있는데 실제로는 20도가 넘는 술이기 때문에 금방 취할 수 있다는 사실! 알파마의 A Ginjinha를 가면 현지인들과 어울려 마실 수 있어요 ^^
주소: Largo São Domingos 8, 1100-201 Lisboa, Portugal
포트와인 (Port Wine)
포트 와인은 우리가 흔히 먹는 레드와인과는 살짝 다르다.
17세기 영국인들이 자국 수출용으로 포르투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배로 이동해야 했던 시절이라 와인이 상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브랜디를 썩어 만들어 도수가 쎄다. 그래서 더 좋지 않은가?
포르투를 가신다면 포트 와인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이 엄청 많다.
그리고 포트 와인 팬이시라면 이 와인을 직접 만드는 도우로 밸리에서 직접 와인 테이스팅 투어도 할 수 있다.
나는 포르투의 투어말고 도우로 밸리에서 와인 테이스팅 투어를 했는데, 정말 2시간을 차를 타고 갈만하지에 대한 저의 솔직한 후기는 밑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 도우로 밸리에서 와인 테이스팅을 했다. 그런데 과연 포르투에서 하는 와인 테이스팅 보다 낳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