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대막, 김밥천국과 비교해서 뭐가 더 나을까? (feat. 메뉴, 가격, 오픈 시간)

지금 감히 도산공원의 대막 후토마끼를 김밥천국과 비교하는게 왠말이냐고요? 일단 제말을 끝까지 한번 들어봐주세요.

도산 공원 맞은편에 살다 보니 대막이 있는 거리를 자주 지나가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항상 지나가기는 했지만 항상 줄이 긴 것을 봤다.

그래서 얼마나 맛있길래 생각하면 한번 가보기로 했다.

 

도산공원 대막 오픈 시간

대막은 오후 12시에 오픈하지만 최소 11시 45분 정도에는 와야지 줄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11시 50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이 길어지고 있던 상황

저도 대략 11시 50분 정도에 갔는데 거의 마지막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자칫했다가는 한시간 넘게 기다릴 뻔 했습니다.

  • 오픈 시간은:  12:00 – 14:30 / 17:30 – 21:00

나중에 정말 심하게 길어지는지 아얘 어떻게 줄을 서야하는지 자세하게 안내문을 만들어 놓을 정도 였습니다.

점심과 저녁시간 짧게 오픈하기 때문에 꼭 일찍 가시기 바랍니다.

특히 몇분 차이로 바로 들어가느냐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을 기달려야 하느냐가 달렸습니다.

더운 여름 날에 가시게 되면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 동안 찬물을 먹을 수 있는 기회(?ㅋ)가 있습니다.

오픈을 해도 한명씩 천천히 입장을 햇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분주해지는 셰프님들

압구정 대박 분위기

물론 가게가 굉장히 작고 테이블 한, 두개 빼고는 다 바에 앉아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 오마카세 일식집을 온듯한 분위기가 나기도 합니다.

대막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종종 오픈 키친을 가면 정신이 없고 산만한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요리사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평화롭고 안정된 분위기 였습니다.

요리사님들이 직접 후토마끼를 마는 것부터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단체로 오지 않는 이상 곡 바에 안지 바랍니다.

잠깐 그런데 후토마끼는 무엇인가요?

대막 후토마끼

대막 후토마끼는 일본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그냥 굵게 말았다는 뜻입니다.

먹는 방법은 한입에 쏙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안 내용물을 다 한꺼번에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압구정 대막에서 배운 것은 아니고 오마카세 어성 일식을 다녀 왔을 때 그렇게 먹어야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대막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먹었습니다.

@roaming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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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막 메뉴와 가격

압구정 대막 메뉴는 간단합니다:

  • 대막 후토마키 1/2 : 16,000원
  • 대막 후토마키 한줄 : 30,000원
  • 바질소바: 8,000원
  • 아부라소바: 8,000원
  • 교꾸산도 2조각: 4,000원

단품으로 주문 할 수도 있지만 99% 의 손님들을 봤을 때 2인 셋트를 시킵니다. 저희도 그랬고요.

2인 셋트 (바질 소바, 아부라소바, 후토마끼 1/2): 31,000원

셋트를 시키면 3,000원이 쌉니다.

사이드 디쉬로 나오는 오이무침

압구정 도산공원 대막

제일 먼저 미소 된장국이 나옵니다.

제가 갔던 더운 여름날에는 땀이 너무 나서 안 땡겼는데, 지금 같이 추운 겨울날에는 안성 맞춤일 것 같네요.

그리고 후토마끼와 면 요리들이 나오는데 후토마끼는 너무 커서 한입에 넣는데 살짝 고생을 했습니다.

내용물은 아나고, 참치, 교쿠, 새우튀김, 박고지, 시소, 오이, 우엉, 아보카도, 단무지, 와사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꼭 한입에 넣어서 먹기 바랍니다.

사실 너무 커서 한 입에 먹기 힘들 수도 있지만 아무리 작은 입을 가진 사람도 실패 했다는 사람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교쿠 따로 참치 따로 먹으면 후토마끼의 묘미를 느낄 수 없을 겁니다.

굳이 후토마끼를 나눠서 먹게 되면 참치 스시, 교쿠, 캘리포니아 롤을 따로 따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로 먹게 되면 굳이 대막에 오지 않아도 그냥 일식집의 스시집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버리니까요.

특히 새우쪽을 따로 쪼개 먹게 되면 정말 그냥 김밥천국의 새우튀김 김밥 시켜 먹는 것이 차라리 경제적으로 돈도 아끼고 좋지 않을까요? 

그러니 꼭! 꼭! 한입에 쏙 넣어서 먹기 바랍니다.

 

 

아부라소바는 간장에 절인 생참치, 수란, 양파 등이 올라가 있는 면 요리 입니다.

생참치가 들어 있기는 하지만 먹는 동안 열기 때문에 타타키처럼 살짝 겉이 익기도 합니다.

간장과 참기름의 맛이 강하다라는 느낌이 들어고, 고추기름을 넣어서 비벼 먹으면 더 맛있다.

우리 흔히 먹는 일본 라멘에 비하면 확실히 싱거운 맛이다. 그렇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각 재료의 맛이 적절히 잘 어우러진다.

굳이 비교를 할 이유는 없지만 면 요리를 동시에 두개를 먹다 보니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아부라 소바보다는 바질 소바가 맛있었다.

바질 소바는 바질 보다는 페스토의 맛이 더 강했다. 일반 이탈리아 파스타와 다른점은 수란이 올라가 있어서 고소함이 강했다.

 

혹시 압구정 금산 제면소라는 곳을 가본 적 있나요?

정창욱 셰프가 차린 탄탄멘집 2호점인데 도산공원 대막의 바질 소바를 먹으면서 살짝 탄탐면이 떠올랐습니다.

만약에 바질 소바가 맛있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압구정동 / 명동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금산 제면소도 꼭 한번 방문 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 블로그 포스트:압구정 금산제면소 탄탄면 먹는 방법 (feat. 실수 하지 않기 위해 가기 전 알아야할 것)

개인적으로 대막의 바질 소바도 맛있었지만, 다시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금산제면소의 탄탄멘은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있는 동안 3번이나 방문 (원래 최대한 다양하게 식당을 찾아 다녀야 했는데…) 했던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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