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식과 제주도 음식이 비슷하면서 그 지역의 특성이 강한 음식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의 전통음식과 영국의 전통 음식도 다릅니다. 왠지 영국 음식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코틀랜드의 전통 음식과 에든버러에서 꼭 가야하는 에든버러 맛집을 한번 정리 해보도록 합시다.
에든버러 맛집을 지도로 보고 싶으시다면 저의 마이 구글맵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해기스 스코틀랜드 (Haggis)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해기스 일 겁니다. 양이나 송아지의 내장, 심장, 허파, 간등을 잘게 썰어서 동물의 위에 넣고 삶는 음식인데, 옛날에 음식이 부족했던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왠만한 식당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인데, 튀김부터 햄버거까지 먹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그 중에 제일 유명한 해기스는 닙스와 타티스 (Neeps and Tatties)와 같이 먹는 것입니다. 닙스는 무를 다진 것이고, 타티스는 감자를 간 것을 뜻합니다. 따로 따로 먹는 곳도 있고 타워처럼 쌓아서 먹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맛있게 먹었던 곳은 위스키 테이스팅을 할 수도 있는 식당 위스키 룸 (The Whiski Rooms)이였습니다.
타워 형식으로 먹는 곳으로는 데빌스 에드보캇(Devil’s Advocate) 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트립 어드바이져에서 3등인 것을 보면 맛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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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기스 햄버거도 먹어 봤는데 그것은 위스키 룸의 자매 식당 위스키 바와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위스키 바는 펍의 느낌이 강하고 위스키 룸은 신사들이 가는 그런 술집의 느낌이 강합니다. 위스키 바와 식당이 너무 좋았던 것이 스코틀랜드 포크 (Folk) 노래를 불러서 취해서(?) 연주자들 시디까지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블랙 푸딩 (Black Pudding)
블랙 푸딩은 우리나의 순대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지와 돼지 기름등을 다져서 소세지 형식으로 만든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순대와 비슷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맛은 완전히 틀립니다. 향신료를 많이 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와 다른 것이 그냥 순대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를 할때 겯들여서 반찬식으로 많이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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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스코틀랜드식 아침을 시키면 블랙 푸딩 뿐 아니라 계란, 소세지, 베이컨, 버섯, 토스트, 토마토 등도 나오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키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호텔 두 빈에서 먹었는데, 그냥 경험상으로 먹어 볼 만한 것 같아요 (사실 반만 먹고 말았어요).
스코틀랜드 식 아침 (스카티쉬 아침)
이미 위에서 살짝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스코틀랜드식 아침이 영국이나 아일랜드의 아침과 다른 것은 블랙 푸딩과 하기스가 같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계란, 버섯, 소세지, 베이컨, 구운 토마토도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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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른 스킨크 (Cullen Skink)
스코틀랜드의 전통 음식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컬른 스킨크 인 것 같아요. 미국의 클램 차우더랑 맛이 완전 똑같은데, 조개 대신에 스코틀랜드 연어를 넣고 만든 수프 입니다.
제가 클램 차우더를 무지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 컬른 스킨크도 이 추운 겨울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에든버러의 펍이나 식당에 가면 에피타이져로 쉽게 시킬 수 있는 음식입니다. 그중에서는 저는 위스키 룸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또 다른 곳으로 하우이 식당 (Howies Restaurant)에서도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뱅어와 매쉬 (Banger and Mash)
뱅어와 매쉬는 소세지, 매쉬 포테이토와 소스와 같이 먹는 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세지와 매쉬라고도 하고 뱅어와 매쉬라고도 합니다. 소세지 대신 뱅어를 쓰는 이유는 과거 소세지를 마들고 구우면 꼭 빵하고 터져서 뱅어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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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의 엄청난 서민 음식점 (Mums Great Comfort Food)에서 먹었는데, 소세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하기스도 먹었는데, 다른 식당들에 비해서 하기스는 맛이 없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연어 (Scottish Salmon)
스코틀랜드 연어가 유명한 이유가 따로 있다. 다른 연어보다 지방이 더 많아 부드럽고 버터스러운 맛을 내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직접 강에 가서 낙시를 할 수도 있어 연어 낙시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월과 11월 사이에 할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에든버러 여행을 하면 스코틀랜드 연어를 먹어 봐야 한다. 그런데 에든버러에서 먹나 서울에서 먹나 맛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미식가가 아닌가 봅니다 ㅋ).
스카치 에그 (Scotch Egg)
이름이 스카치 에그여서 많은 사람들이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런던에서 탄생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잘게 썬 돼지고기를 둘러싸서 계란과 같이 튀기는 음식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저는 당연히 이름이 스카치 에그여서 에든버러 여행을 오면 먹어야 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스코틀랜드 음식이 아니여서 딱히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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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의하면 스카치 에그는 포트넘 앤 메이슨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많은 곳에서 스카치 에그를 먹어 봤지만, 확실히 런던의 포트넘 앤 메이슨의 스카치 에그가 갑이 였습니다.
그래도 에든버러의 스카치 에그가 독특한 이유는 계란 뿐 아니라 하기스나 블랙 푸딩을 너어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빅토리아 거리에 가시게 되면 꼭 도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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